6 5월 2024

한국 경제, 고금리·고환율·고유가 악재에 시달려 ‘L자형 침체’ 예고

한국 경제가 현재 고금리, 고환율, 고유가와 같은 3고(高) 악재에 직면하고 있어 경제 위기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악재들이 한꺼번에 겹치면 경기 둔화, 가계부채 부실, 물가 상승, 무역수지 악화 등의 문제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정부가 예상하는 경기부진 후 반등하는 시나리오보다는 장기 침체인 ‘L자’형 경제 침체에 빠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먼저, 고금리가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상승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를 인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국고채 금리도 상승하고 가계부채 문제가 더 악화될 우려가 있습니다. 가계부채가 이미 거시경제와 금융안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금리 상승은 가계 소비여력을 더욱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물가 상승과 무역수지 역시 걱정거리입니다. 국제 유가의 상승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으며, 소비자물가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또한, 에너지 수입액의 증가로 무역수지가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물가와 무역수지 문제는 경제 안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환율 또한 문제입니다. 원·달러 환율은 중국 부동산 위기와 미국의 긴축 정책으로 불안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미 기준금리 차이가 크게 벌어질 경우 환율이 더욱 불안정해질 우려가 있으며, 외국인 자금이 대규모로 이탈할 수도 있습니다.

3고 악재가 계속되면 올해 한국 경제가 상반기에만 부진한 게 아니라 하반기에도 둔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부는 올해 성장률을 낙관적으로 예측하고 있지만, 내수 부진과 무역수지 악화 등이 현실화하면 하반기 성장률이 둔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일부 해외 투자은행들은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낮게 예상하고 있어 정부의 예상치보다 비관적입니다.

정부는 시장 상황을 주시하며 필요한 조치를 적기에 취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경제 위기에 대비한 대응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합니다.